1. 우리 아지트도 예외 없이 태풍 카눈에게 당하다....
저번에 아지트를 만들고 오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바로 태풍 카눈이었습니다.
제목과 마찬가지로 태풍 카눈에게 당했습니다.
저희가 땀을 뻘뻘 쏟으면서 쌓아 올린 장작들이 태풍 카눈의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전부 무너져 버렸습니다....
저번에 저희가 고생하며 쌓은 장작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에서 보고 와주세요!!
그래도 다행히 저희의 쉼터이자 주방인 그늘막은 살짝 내려앉았지만 잘 버텨 주었습니다.
(그나마 천막이라도 버텨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ㅠㅠㅠ 천막 치기 너무 힘들어요 ㅠㅠ)
2. 더 이상 태풍, 강풍, 비에 당할 수는 없다!!
더 이상 태풍, 강풍, 비에 아지트가 당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아지트 보수 작업(고생길이 열렸다!!)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저희가 생각한 방법은 용접해서 더욱 단단한 지붕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선 태풍 카눈에도 잘 버텨준 천막을 철거했습니다.(이거 치는데 5시간이나 걸렸는데 하하하...)
그리고 천막 지붕을 올릴 기둥을 세우고 용접했습니다. 옆에 무너져 내린 장작은 철저히 무시하고 작업을 이어갑니다!!
저번에 놓고 간 우산이 오늘 드디어 그늘막으로서 임무를 수행합니다!! 태풍 카눈이 가고 나니 다시 무더위가....
3. 아지트 만들기 지붕을 올리다!!
뼈대를 올리고 중간중간 추기로 뼈대를 고정해서 더욱 힘을 잘 받도록 합니다. 지붕의 중간중간은 드릴과 피스를 이용해서 고정했습니다.
드디어 아지트의 지붕의 뼈대를 완성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바로 지붕으로 내려놓은 천막을 다시 올리는 일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태풍 카눈이 지나간 뒤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저희는 완전히 방전 위기였습니다.
특히 용접을 담당하시는 저의 아버지는 저희보다 더 덥고 힘드실 겁니다.(아버지께서 용접기를 너무 사고 싶어 하셨고 빨리 용접으로 지붕도 만들고 이것저것 만들고 싶다고 하셔서 제가 용접기를 사시라고 돈을 입금해 드렸는데 이게 효도를 한 건지 불효를 한 건지.....)
그래서 일단 땀에 젖어 버린 옷을 물로 깨끗이 행군뒤에 햇볕에 말리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4. 일단 태풍, 강풍, 비보다는 이 뜨거운 무더위를!!
저희 아지트에 드디어 엄청난 물건이 찾아왔습니다!!
아지트를 열심히 꾸미다 보면 이 엄청난 무더위에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때 우리에게 한 줌의 희망을 품고 있는 냉장고가 왔습니다!!!!
물론 에어컨과는 다르게 저희를 시원하게 해주지는 않습니다.
(너무 더워 미쳐 버린다면 저는 냉장고 안으로 들어갈 겁니다!!)
저희가 열심히 아지트를 꾸미다 보면 더위에 지쳐 시원한 콜라에 얼음을 동동 뛰워서 마시는 상상을
하기만 했었습니다. 현실은 미지근한 물과 포도당 알약뿐이었는데!!! 냉장고는 저희 대신 콜라를 시원하게 해 주고
아주 맛있는 얼음을 만들어 줍니다!!
지금 저희 아지트의 냉장고는 저희를 위해 콜라와 상할지도 모르는 저희의 식량을 품고 포도당 알약보다 더 좋은 얼음을 만드는 중입니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얼음보다는 포도당 알약이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포도당 알약보다 얼음이 더 좋다는 건 단순히 저의 기분입니다)
이렇게 오늘의 아지트 꾸미기가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이렇게 적다 보니 내용이 생각보다 많네요. 그렇다는 건 일을 엄청 많이 했다는 뜻이겠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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